"대구·인천은 0대" 전기차 보조금 어디가 남았나 — 개인은 마감인데 법인 몫은 따로 나갔다
대구·인천은 잔여 0대입니다. 경기 평택은 776대 남았습니다. 법인 몫은 별도로 집계됩니다.

'마감'이라고 떠 있는데 580대가 남아 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지자체별 보조금 현황을 열면 지역 이름 옆에 '마감' 배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걸 보고 창을 닫는 분이 많은데, 그 배지와 실제 신청 가능 여부는 같은 값이 아니거든요.
수원시가 그렇습니다. 목록에서는 '마감'으로 떠 있죠. 그런데 상세를 열면 '지금 신청할 수 있나요?'라는 칸이 따로 있고, 거기 일반(개인) 항목에 580대가 '신청 가능'으로 찍혀 있습니다.
배지 하나로 판단하면 580대를 통째로 놓치는 셈이죠. 전기차를 사려고 알아보는 중이라면 목록이 아니라 상세를 열어야 합니다.
출처 ·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지자체별 보조금 현황 (ev.or.kr), 2026년 전기승용 기준, 2026년 8월 27일 조회
지금 남은 곳과 끝난 곳
같은 날 기준으로 주요 지자체의 선정 잔여 대수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선정 잔여는 공고대수에서 선정대수를 뺀 값이고요.
| 지자체 | 공고대수 | 선정대수 | 선정 잔여 |
|---|---|---|---|
| 경기 평택시 | 3,044대 | 2,268대 | 776대 |
| 경기 수원시 | 4,970대 | 4,299대 | 671대 |
| 경기 안산시 | 1,250대 | 930대 | 320대 |
| 경기 오산시 | 1,000대 | 730대 | 270대 |
| 서울특별시 | 15,430대 | 15,186대 | 244대 |
| 경기 성남시 | 1,949대 | 1,745대 | 204대 |
| 경기 의정부시 | 1,071대 | 870대 | 201대 |
| 경기 구리시 | 840대 | 643대 | 197대 |
| 경기 군포시 | 900대 | 707대 | 193대 |
| 경기 광명시 | 750대 | 629대 | 121대 |
| 경기 의왕시 | 661대 | 546대 | 115대 |
| 부산광역시 | 7,467대 | 7,368대 | 99대 |
| 경기 과천시 | 314대 | 252대 | 62대 |
반대로 선정 잔여가 0인 곳도 적지 않습니다.
| 지자체 | 공고대수 | 선정대수 | 선정 잔여 |
|---|---|---|---|
| 인천광역시 | 6,533대 | 6,533대 | 0대 |
| 대구광역시 | 4,087대 | 4,087대 | 0대 |
| 경기 고양시 | 2,800대 | 2,848대 | 0대 |
| 광주광역시 | 2,606대 | 2,762대 | 0대 |
| 경기 남양주시 | 2,330대 | 2,571대 | 0대 |
| 경기 안양시 | 1,670대 | 1,704대 | 0대 |
| 경기 부천시 | 800대 | 802대 | 0대 |
| 경기 시흥시 | 783대 | 783대 | 0대 |
여기서 눈에 걸리는 게 하나 있죠. 고양시는 공고 2,800대인데 선정이 2,848대입니다. 안양시도 1,670대 공고에 1,704대 선정이고요. 공고보다 더 많이 선정된 겁니다.
오타가 아닙니다. 뒤에서 설명할 '초과 선정' 때문에 생기는 숫자거든요.
서울은 244대, 부산은 99대 — 숫자는 남았지만 사실상 끝났다
광역시 세 곳을 나란히 놓으면 상황이 분명해집니다.
| 구분 | 서울 | 부산 | 대구 |
|---|---|---|---|
| 공고대수 | 15,430대 | 7,467대 | 4,087대 |
| 선정대수 | 15,186대 | 7,368대 | 4,087대 |
| 선정 잔여 | 244대 | 99대 | 0대 |
| 예산 소진률 | 98% | 99% | 100% |
서울 244대, 부산 99대는 통합누리집에서도 '마감임박'으로 표시됩니다. 서울시 인구를 생각하면 244대는 며칠 단위로 사라질 수 있는 물량이죠.
서울시 공고문에는 상반기 상황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26년 6월 22일 18시 기준으로 보급목표 11,361대에 접수 11,361대, 잔여 0대로 상반기가 마감됐고 하반기 사업이 7월 중순 이후 다시 열렸습니다. 지금 보이는 15,430대는 그 하반기 물량까지 합친 누계고요.
법인·기관은 공고대수가 0인데 491대가 나갔다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대목입니다. 통합누리집 상세 화면은 물량을 네 갈래로 쪼개서 보여주거든요. 우선순위, 일반, 법인·기관, 택시입니다.
서울시 상세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구분 | 민간공고 | 접수 | 선정 | 출고 | 선정 잔여 |
|---|---|---|---|---|---|
| 전체 | 15,430대 | 15,315대 | 15,186대 | 14,758대 | 244대 |
| 우선순위 | 1,893대 | 4,432대 | 4,426대 | 4,327대 | 0대 |
| 일반 | 12,337대 | 9,100대 | 9,071대 | 8,794대 | 242대 |
| 법인·기관 | 0대 | 491대 | 491대 | 465대 | 0대 |
| 택시 | 1,200대 | 1,292대 | 1,198대 | 1,172대 | 2대 |
법인·기관 줄을 보세요. 공고대수가 0대입니다. 그런데 접수 491대, 선정 491대, 출고 465대가 찍혀 있죠.
수원시도 같은 모양입니다. 법인·기관 공고 0대에 접수 44대, 선정 43대, 출고 39대고요.
즉 법인·기관 물량은 '따로 떼어 둔 몫'이 아닙니다. 목표 대수를 0으로 잡아 두고, 신청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나가는 구조죠. 그래서 화면에 뜨는 '법인·기관 남은 대수 0대 / 마감'은 예산이 바닥났다는 뜻이 아니라 애초에 배정 목표가 없다는 표시입니다.
렌터카나 리스 차량은 법인 명의로 등록되니 이 칸으로 잡힙니다. 개인 접수 창구가 닫힌 상태에서도 서울에서만 491대가 이 경로로 나갔다는 게 숫자로 남아 있는 거죠.
왜 공고보다 더 많이 선정되나 — 초과분은 일반에서 차감된다
통합누리집은 잔여 대수 계산법을 이렇게 안내합니다. 원문 그대로입니다.
"우선순위, 법인·기관 등 다른 유형의 초과분은 일반에 차감되어 적용됩니다. 1) 일반 잔여 = 일반 공고대수 - 일반 선정대수. 2) 다른 유형(우선순위, 법인·기관 등)에서 목표 초과 선정한 만큼을 1)에서 차감(초과분 없으면 0)."
서울시를 이 식에 넣어 보죠. 우선순위는 공고 1,893대인데 4,426대가 선정됐습니다. 2,533대 초과입니다. 법인·기관은 목표 0대에 491대가 나갔으니 491대 초과고요. 이 초과분이 일반 몫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고양시나 안양시처럼 공고대수보다 선정대수가 큰 지자체가 나오는 거죠. 표가 틀린 게 아니라, 유형 간에 물량이 오간 결과입니다.
이 구조가 실무에서 뜻하는 건 하나입니다. 법인·렌트 물량과 개인 물량이 같은 주머니를 나눠 쓴다는 것. 별도 예산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그 지자체에 일반 잔여가 남아 있느냐가 법인 신청의 여지를 사실상 결정합니다.
표에 안 나오는 숫자 — 출고잔여
잔여 대수는 두 종류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라 갈라 놓겠습니다.
선정 잔여는 아직 대상자로 뽑히지 않은 몫이고, 출고 잔여는 공고대수에서 실제 출고된 대수를 뺀 값입니다. 선정은 됐는데 차가 아직 안 나온 물량이 그 사이에 끼어 있죠.
통합누리집은 이 숫자에 단서를 답니다. "출고잔여 대수는 공고대수에서 출고대수를 제외한 값으로, 접수내역이나 예산 등 사유로 실제 신청 가능한 대수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접수·출고·출고잔여 대수는 민간구매 대수만 표시합니다"라고도 적혀 있고요.
그러니 출고 잔여가 크다고 해서 그만큼 신청할 수 있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판단 기준으로 쓸 값은 상세 화면의 '지금 신청할 수 있나요?' 칸이죠.
그래서 지금 어떻게 판단하나
조건별로 갈라 놓겠습니다.
- 대구·인천·광주에 등록할 개인 — 2026년 물량은 끝났습니다. 다음 해 공고를 기다리거나, 아래 두 갈래를 봐야 합니다.
- 서울·부산에 등록할 개인 — 각각 244대, 99대입니다. 계약부터 접수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여유가 없죠. 대리점에 잔여 확인을 먼저 시키는 게 순서입니다.
- 경기 시군에 등록할 개인 — 평택 776대, 수원 671대, 안산 320대처럼 아직 폭이 있습니다. 등록지를 고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여기가 답이고요.
- 렌트·리스를 고려하는 사람 — 법인·기관은 목표 0대로 잡히지만 실제 지급은 계속 있었습니다. 다만 별도 예산이 아니라 일반 몫을 나눠 쓰는 구조라, 업체가 어느 지자체로 신청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계약 전에 그 업체가 쓰는 등록지와 잔여를 물어보세요.
한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보조금은 차량을 등록하는 지자체 기준으로 나갑니다. 렌터카·리스사는 법인 소재지 기준으로 신청하고요. 그래서 개인으로는 마감인 지역에 살아도 렌트로는 길이 열려 있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다만 어느 지자체 물량을 쓰는지는 업체마다 다르니 이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이죠.
숫자는 매일 바뀝니다. 이 글의 값은 2026년 8월 27일 조회 기준이고, 계약 직전에는 ev.or.kr에서 본인 등록 예정지를 다시 열어 보는 게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목록에 '마감'이라고 떠 있으면 신청이 안 되나요?
아닙니다. 수원시는 목록에서 '마감'으로 표시되지만 상세를 열면 일반(개인) 580대가 '신청 가능'으로 나옵니다. 판단은 상세 화면의 '지금 신청할 수 있나요?' 칸으로 하세요.
선정 잔여와 출고 잔여는 뭐가 다른가요?
선정 잔여는 아직 지원 대상자로 뽑히지 않은 대수고, 출고 잔여는 공고대수에서 실제 출고된 대수를 뺀 값입니다. 서울은 선정 잔여 244대인데 출고 잔여는 672대죠. 신청 가능 여부는 선정 잔여 쪽에 가깝습니다.
공고대수보다 선정대수가 더 큰 지자체는 왜 그런가요?
우선순위나 법인·기관에서 목표를 초과해 선정한 만큼이 일반 몫에서 차감되기 때문입니다. 통합누리집이 계산식으로 명시하고 있고요. 고양시는 공고 2,800대에 선정 2,848대, 안양시는 1,670대에 1,704대입니다.
법인·기관 공고대수가 0대인데 렌트는 보조금을 못 받나요?
받습니다. 서울시는 법인·기관 목표가 0대인데 491대가 선정·출고됐습니다. 0대는 예산 소진이 아니라 별도 배정 목표를 두지 않았다는 표시거든요.
그럼 렌트는 개인과 별개로 물량이 남아 있는 건가요?
별도 예산은 아닙니다. 법인·기관 초과분이 일반 몫에서 차감되는 구조라 같은 주머니를 나눠 씁니다. 다만 개인 접수와 별개의 칸으로 집계되고, 업체가 잔여 있는 지자체로 신청하면 개인 창구가 닫힌 지역 거주자도 길이 생기는 겁니다.
우선순위는 누가 해당되나요?
서울시 공고 기준으로 취약계층(장애인, 차상위 이하 계층), 상이·독립 유공자, 소상공인, 다자녀 가구, 생애최초 차량 구매자,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로 대체하는 경우 등입니다. 지자체마다 범위가 다르니 해당 공고문을 봐야 합니다.
내가 사는 곳이 마감이면 옆 시군으로 신청해도 되나요?
보조금은 차량 등록지 기준입니다. 실거주지와 등록지가 다르면 지자체별로 요건을 따로 두는 경우가 많으니 해당 지자체 공고문의 신청 자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임의로 등록지만 옮기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잔여 대수가 있으면 그만큼 확실히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통합누리집도 "잔여 대수는 목표 대수 기준 단순 계산값으로, 차종별 지급액에 따라 실제 지원 가능 대수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합니다. 지급액이 큰 차종이 몰리면 대수가 남아도 예산이 먼저 떨어지죠.
택시 물량은 승용과 별개인가요?
상세 화면에서 별도 칸으로 잡힙니다. 인천은 일반·법인 모두 0대인데 택시만 81대가 '신청 가능'으로 남아 있고, 수원은 택시 91대가 남아 있습니다. 일반 승용 구매자는 이 물량을 쓸 수 없습니다.
이 숫자는 얼마나 자주 바뀌나요?
지자체마다 갱신 시점이 다릅니다. 서울은 2026년 8월 20일, 수원은 8월 18일 갱신본이 조회 시점에 걸려 있었습니다. 계약 직전에는 반드시 다시 열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