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은 4.9배인데 주행거리는 1.5배" 전기 SUV 3,350만~1억6,600만 가격대별 비교

값은 4.9배, 거리는 1.55배다. 싼 차일수록 감면 체감이 크다. 전비는 EQA가 가장 좋다.

"값은 4.9배인데 주행거리는 1.5배" 전기 SUV 3,350만~1억6,600만 가격대별 비교

전기 SUV를 알아보면 가격대가 너무 넓어 비교가 어렵다. 3,000만 원대와 1억 원대를 같은 표에 놓고 봐야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주는지 보인다.

이 글은 조회 가능한 전기 SUV를 가격순으로 세우고, 주행거리·전비·등급·취득세를 같은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다. 구매 보조금은 지자체마다 다르므로 제외했다.

가격순 비교표

모델 가격 차급 배터리 주행거리 전비 등급
BYD 아토3 3,350만 원 소형 60.5kWh 321km 4.7 3등급
볼보 EX30 3,991만 원 소형 69kWh 351km 4.8 3등급
BYD 씨라이언7 4,490만 원 중형 82.6kWh 398km 4.3 3등급
벤츠 EQA 7,000만 원 소형 65.9kWh 367km 5.0 2등급
벤츠 EQB 7,880만 원 소형 65.9kWh 302km 4.1 4등급
벤츠 EQE SUV 1억 600만 원 대형 96.5kWh 467km 4.2 3등급
벤츠 EQS SUV 1억 6,600만 원 대형 118kWh 498km 3.7 4등급

값이 다섯 배인데 거리는 1.5배

가장 싼 아토3 3,350만 원과 가장 비싼 EQS SUV 1억 6,600만 원의 차이는 4.9배다. 주행거리는 321km와 498km로 1.55배다.

돈이 주행거리로 환산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배터리를 키우면 거리는 늘지만 무게도 함께 늘어 효율이 떨어진다. EQS SUV는 118kWh를 싣고 498km를 가고, 아토3는 60.5kWh로 321km를 간다. 배터리는 1.95배인데 거리는 1.55배다.

1kWh당 주행거리로 보면 순위가 뒤집힌다.

모델 배터리 주행거리 1kWh당
벤츠 EQA 65.9kWh 367km 5.57km
BYD 아토3 60.5kWh 321km 5.31km
볼보 EX30 69kWh 351km 5.09km
벤츠 EQE SUV 96.5kWh 467km 4.84km
BYD 씨라이언7 82.6kWh 398km 4.82km
벤츠 EQB 65.9kWh 302km 4.58km
벤츠 EQS SUV 118kWh 498km 4.22km

가장 비싼 차가 꼴찌다.

전비 2등급은 EQA 하나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보면 7종 중 2등급이 EQA 하나다. 3등급이 아토3·EX30·씨라이언7·EQE SUV 넷, 4등급이 EQB·EQS SUV 둘이다.

같은 65.9kWh 배터리를 쓰는 EQA와 EQB가 2등급과 4등급으로 갈리는 것이 흥미롭다. EQB는 사륜구동에 공차중량이 2,185kg으로 EQA보다 200kg 무겁고, 전고도 70mm 높다. 그 차이가 전비 5.0과 4.1을 만든다.

취득세 — 정액 감면이라 싼 차일수록 유리하다

전기차 취득세 감면은 140만 원 정액이다. 차값에 비례하지 않는다.

모델 가격 감면 전 취득세 최종 취득세 감면율
BYD 아토3 3,350만 원 213만 1,818원 73만 1,820원 66%
볼보 EX30 3,991만 원 253만 9,727원 113만 9,725원 55%
BYD 씨라이언7 4,490만 원 285만 7,273원 145만 7,275원 49%
벤츠 EQA 7,000만 원 445만 4,545원 305만 4,545원 31%
벤츠 EQB 7,880만 원 501만 4,545원 361만 4,545원 28%
벤츠 EQE SUV 1억 600만 원 674만 5,455원 534만 5,455원 21%
벤츠 EQS SUV 1억 6,600만 원 1,056만 3,636원 916만 3,635원 13%

아토3는 취득세의 3분의 2가 사라지고, EQS SUV는 8분의 1만 줄어든다.

전기차 세제 혜택은 저가 모델에서 체감이 가장 크다. 3,000만 원대에서는 취득세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 되고, 1억 원대에서는 900만 원이 그대로 남는다.

공채는 전 모델 없다

전기차는 지역개발채권·도시철도채권 매입 대상이 아니다. 조회 결과 위 7종 모두 전 지역에서 매입할 공채가 없다.

이 항목은 반대로 고가차에서 이득이 크다. 1억 6,600만 원짜리 내연기관 SUV를 서울에서 등록하면 공채 실부담이 300만 원에 근접하는데, 그게 통째로 빠진다. 3,350만 원짜리라면 40만 원 안팎이다.

정리하면 취득세 감면은 저가차에, 공채 면제는 고가차에 유리하다.

취득 단계 총 지출

차값에 취득세와 공채를 더한 값이다.

모델 차값 취득세 합계 추가 부담률
BYD 아토3 3,350만 원 73만 원 약 3,423만 원 2.2%
볼보 EX30 3,991만 원 114만 원 약 4,105만 원 2.9%
BYD 씨라이언7 4,490만 원 146만 원 약 4,636만 원 3.2%
벤츠 EQA 7,000만 원 305만 원 약 7,305만 원 4.4%
벤츠 EQE SUV 1억 600만 원 535만 원 약 1억 1,135만 원 5.0%
벤츠 EQS SUV 1억 6,600만 원 916만 원 약 1억 7,516만 원 5.5%

내연기관 승용차는 이 비율이 89퍼센트다. 전기차는 25퍼센트에 머문다.

자동차세는 전부 같다

전기차는 배기량이 없어 그 밖의 승용자동차로 분류된다. 연 13만 원이다. 3,350만 원짜리든 1억 6,600만 원짜리든 동일하다.

내연기관은 배기량에 비례한다. 같은 급 3,000cc 내연기관 SUV라면 연 78만 원, 4,400cc면 연 114만 원이다.

차령 경감을 반영한 5년 합계로 보면 전기 SUV가 약 61만 원, 3,000cc 내연기관 SUV가 약 366만 원이다. 305만 원 차이가 보유만 해도 생긴다.

성능과 공간

모델 제로백 모터 공차중량 트렁크
BYD 아토3 7.3초 204마력 1,750kg
볼보 EX30 5.3초 272마력 1,810kg 318리터
BYD 씨라이언7 6.7초 313마력 2,225kg 520리터
벤츠 EQA 8.9초 190마력 1,985kg 340리터
벤츠 EQB 8.0초 228마력 2,185kg 495리터
벤츠 EQE SUV 6.9초 292마력 2,475kg 520리터
벤츠 EQS SUV 6.0초 360마력 2,865kg 565리터

여기서도 값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다. 3,991만 원짜리 EX30이 제로백 5.3초로 1억 6,600만 원짜리 EQS SUV의 6.0초보다 빠르다. 무게가 1,810kg과 2,865kg으로 1톤 넘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적재 공간은 값에 대체로 비례한다. 다만 4,490만 원짜리 씨라이언7이 520리터로 1억 600만 원짜리 EQE SUV와 같다.

5년 보유로 환산하면

취득 단계와 자동차세 5년치를 더한 값이다. 여기에 연 1만 5,000km 주행 기준 충전 요금(완속 kWh당 300원)을 얹었다.

모델 차값 취득세 자동차세 5년 충전비 5년 합계
BYD 아토3 3,350만 원 73만 원 61만 원 479만 원 약 3,963만 원
볼보 EX30 3,991만 원 114만 원 61만 원 469만 원 약 4,635만 원
BYD 씨라이언7 4,490만 원 146만 원 61만 원 523만 원 약 5,220만 원
벤츠 EQA 7,000만 원 305만 원 61만 원 450만 원 약 7,816만 원
벤츠 EQE SUV 1억 600만 원 535만 원 61만 원 536만 원 약 1억 1,732만 원
벤츠 EQS SUV 1억 6,600만 원 916만 원 61만 원 608만 원 약 1억 8,185만 원

충전비는 전비가 좋을수록 싸다. EQA가 5년 450만 원으로 가장 적고 EQS SUV가 608만 원으로 가장 많다. 158만 원 차이인데, 차값 차이 9,600만 원에 비하면 미미하다.

즉 전기 SUV에서 5년 총비용을 가르는 것은 사실상 차값이다. 세금과 연료비 차이는 합쳐도 500만 원 안쪽이라 순위를 바꾸지 못한다. 내연기관에서 연비 좋은 차를 골라 유지비로 차값을 회수하던 계산이 여기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같은 값의 3,000cc 내연기관 SUV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동차세 5년치만 366만 원이고 연료비는 연 1만 5,000km에 복합 9km/L 기준 5년 1,417만 원이다. 전기 SUV 대비 1,260만 원가량 더 든다.

예산대별 선택

3,000만 원대라면 아토3다. 취득세가 73만 원으로 사실상 없는 수준이고 추가 부담률이 2.2퍼센트다. 321km면 도심 주행 중심에 충분하다.

4,000만 원대는 EX30과 씨라이언7이 갈린다. 주행 감각과 뒷바퀴굴림을 원하면 EX30, 공간과 주행거리를 원하면 씨라이언7이다. 제로백 5.3초 대 6.7초, 트렁크 318리터 대 520리터다.

7,000만 원대는 EQA다. 전비 5.0km/kWh에 2등급으로 이 목록에서 가장 효율적이다. 다만 제로백 8.9초와 트렁크 340리터는 아래 급보다 못하다. 브랜드와 마감이 판단 기준이 된다.

1억 원 이상은 크기와 마감을 사는 구간이다. 효율만 보면 아래 급이 낫다는 점을 인정하고 고르는 편이 후회가 적다.

자주 묻는 질문

전기 SUV는 얼마부터 시작하나요

조회 기준 BYD 아토3가 3,350만 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볼보 EX30 3,991만 원, BYD 씨라이언7 4,490만 원, 벤츠 EQA 7,000만 원 순입니다. 지자체 보조금은 별도입니다.

비싼 전기차가 더 멀리 가나요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값이 4.9배 차이인 아토3(3,350만 원·321km)와 EQS SUV(1억 6,600만 원·498km)의 주행거리 차이는 1.55배입니다. 1kWh당 주행거리로 보면 EQA가 5.57km로 1위, EQS SUV가 4.22km로 꼴찌입니다.

전기 SUV 중 전비가 가장 좋은 모델은요

벤츠 EQA가 복합 5.0km/kWh로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입니다. 이 목록에서 유일한 2등급입니다. 가장 나쁜 것은 EQS SUV로 3.7km/kWh, 4등급입니다.

전기차 취득세 감면은 얼마인가요

140만 원 정액입니다. 차값에 비례하지 않으므로 싼 차일수록 감면 효과가 큽니다. 아토3는 213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66퍼센트가 줄고, EQS SUV는 1,056만 원에서 916만 원으로 13퍼센트만 줄어듭니다.

전기차도 공채를 사야 하나요

아니요. 전기차는 지역개발채권·도시철도채권 매입 대상이 아닙니다. 이 항목은 고가차일수록 이득이 큽니다. 1억 6,000만 원대 내연기관 SUV라면 서울 기준 공채 실부담이 300만 원에 근접합니다.

전기 SUV 자동차세는 얼마인가요

가격과 무관하게 연 13만 원입니다. 배기량이 없어 그 밖의 승용자동차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3,000cc급 내연기관 SUV가 연 78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6배 차이이고, 5년이면 305만 원 차이가 납니다.

가장 빠른 전기 SUV는 무엇인가요

이 목록에서는 볼보 EX30이 제로백 5.3초로 가장 빠릅니다. 3,991만 원으로 1억 6,600만 원짜리 EQS SUV(6.0초)보다 빠릅니다. 공차중량이 1,810kg과 2,865kg으로 1톤 넘게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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