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싼·투싼 하이브리드 5만4,792대 리콜…계기판 깜빡임 OTA로 고친다
국토교통부가 현대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를 대상으로 계기판 관련 결함을 이유로 리콜을 발표했다. 계기판 제어기의 로직 설계가 미흡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깜빡임 현상이 발생할 때 계기판까지 동시에 깜빡이는 것이 원인이다. 7월 6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국토교통부가 현대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를 대상으로 계기판 관련 결함을 이유로 리콜을 발표했다. 계기판 제어기의 로직 설계가 미흡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깜빡임 현상이 발생할 때 계기판까지 동시에 깜빡이는 것이 원인이다. 7월 6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또는 서비스센터 방문을 통해 무상으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계기판과 HUD가 함께 깜빡이는 결함
이번 리콜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문제다. 계기판 제어기의 로직이 잘못 설계되어, HUD에 깜빡임 현상이 생길 경우 계기판 화면까지 연동되어 함께 꺼졌다 켜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행 중 계기판이 순간적으로 꺼지면 속도계나 경고등 같은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되어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이 결함을 공식 확인한 날짜는 7월 2일이다. 이후 4일 만에 조치가 개시됐다는 점에서, 당국과 제조사가 후속 대응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 차량과 생산 기간
리콜 대상은 내연기관 모델인 투싼(NX4 PE)과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싼 하이브리드(NX4 PE HEV) 두 종이다. 합산 대수는 5만4,792대다.
생산 기간을 보면 일반 투싼은 2023년 7월 24일부터 2026년 4월 17일 사이에 만들어진 차량이 해당된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2023년 11월 16일부터 2026년 5월 15일 사이 생산분이 대상이다. 약 3년에 걸친 생산 기간을 포괄하는 만큼, 최근 2~3년 사이에 투싼을 구입한 소비자라면 자신의 차량이 해당되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조치 방법은 두 가지다.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OTA를 통해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된다. 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병행 리콜까지 더해진 복잡한 상황
이번 리콜을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유사한 시기에 클러스터와 HUD 간 통신 오류를 원인으로 하는 별도 리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쪽 리콜 대상은 약 9만6,000여 대 규모로, 이번 5만4,792대 리콜과는 결함 원인과 대상 범위가 각각 다르게 분류된다.
두 리콜이 같은 시기에 비슷한 증상을 이유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차량이 어느 리콜에 해당하는지, 혹은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나 현대자동차 공식 채널에서 차대번호(VIN)를 입력하면 리콜 해당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차대번호 조회 없이 단순히 증상 유무만으로 판단했다가는 필요한 조치를 놓칠 수도 있다.
OTA로 해결된다는 것의 의미
이번 리콜이 OTA로 처리될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소프트웨어 문제인 만큼 하드웨어 교체 없이 무선 업데이트만으로 결함을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는 서비스센터 예약과 방문 대기 없이 집이나 주차장에서 차량 시스템을 통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OTA 업데이트가 가능하더라도 증상이 이미 나타난 차량이라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태를 점검받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게 일반적인 조언이다. 계기판 깜빡임은 운전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짧은 순간에 발생할 수 있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채로 결함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치는 7월 6일 이미 개시됐다. 대상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차대번호 조회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