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29곳에 충전기 131기 신설… 82기는 테슬라 규격
한국도로공사 올해 휴게소 충전소 구축 사업으로 전국 29곳에 200kW급 118기와 멀티 충전기 13기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82기에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가 적용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대폭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에서 충전 사업자 채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전국 휴게소 29곳에 충전기 131기가 들어선다. 200킬로와트급 급속 충전기 118기와 멀티 충전기 13기다. 대상 휴게소에는 수도권의 여주와 용인을 비롯해 강원, 충북, 대전과 충남, 전북,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 부산과 경남 지역이 포함된다.
눈에 띄는 것은 커넥터 규격이다. 131기 가운데 82기에 북미충전표준 커넥터가 적용된다. 테슬라 차량이 별도 어댑터 없이 바로 꽂을 수 있는 규격이다. 지난해 사업분을 합치면 이 사업자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하는 북미충전표준 충전기는 모두 167기가 된다.
그동안 테슬라 차주는 고속도로에서 충전할 때 어댑터를 챙기거나 전용 충전소를 찾아야 했다. 휴게소 충전기에 해당 규격이 늘면 장거리 이동 경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200킬로와트급은 현재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보급된 급속 충전기 가운데 상위 출력에 속한다. 다만 실제 충전 속도는 차량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전력과 배터리 온도, 충전 잔량에 따라 달라진다. 충전기 출력이 높아도 차량 쪽 한계가 낮으면 그만큼만 들어간다.
휴게소 충전은 대기 시간이 변수다. 명절이나 연휴에는 충전기 한 대당 대기 차량이 몰려 실제 소요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이번 확충으로 한 휴게소당 충전기 수가 늘면 대기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전기차로 장거리를 계획한다면 경로상 휴게소의 충전기 종류와 수를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충전소 위치와 커넥터 규격을 조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