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국내 판매 41% 급감… 기아 국내 전기차는 69% 증가

현대차는 파업 여파로 8월 국내 판매가 3만4333대에 그쳐 41.1% 줄었다. 기아는 전체 26만6675대로 5.0% 늘었고, 국내 전기차 판매가 1만985대로 69.4% 증가했다.

현대차 8월 국내 판매 41% 급감… 기아 국내 전기차는 69% 증가
사진: Pexels · Kelvin Linhares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성적표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국내 판매가 40퍼센트 넘게 줄었고, 기아는 해외 판매가 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현대차는 8월 국내외에서 28만8574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14.2퍼센트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3만4333대로 41.1퍼센트 줄었다. 파업으로 생산이 밀린 데다 신차 대기 수요가 겹친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기아는 같은 기간 26만667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5.0퍼센트 늘었다. 국내 4만213대, 해외 25만5413대, 특수차량 1049대다. 국내 판매는 7.6퍼센트 줄었지만 해외에서 7.4퍼센트 늘어 전체를 끌어올렸다.

주목할 대목은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다. 8월 1만98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9.4퍼센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는 1만3909대로 2.9퍼센트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흐름이 반대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한 8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5만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7퍼센트 늘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미국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8.1퍼센트까지 올라갔다.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판매는 7678대로 52.3퍼센트 줄었다.

국내에서 전기차가 늘고 미국에서 하이브리드가 늘어난 흐름은 두 시장의 보조금 정책 차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는 구매 보조금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세액공제 축소가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차를 사려는 입장에서는 출고 대기 기간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파업으로 생산이 밀린 물량은 이후 몇 달에 걸쳐 소화되므로, 계약 시점의 대기 기간 안내가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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