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km로 80km까지" 런플랫 타이어 — 공기압이 빠진 뒤의 한계와 수리·교체 기준
한도는 80km/h에 80km다. 경고장치가 없으면 모른다. 수리 여부는 회사마다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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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빠져도 차가 주저앉지 않는 이유
못이 박혀 공기가 한꺼번에 빠지면 일반 타이어는 옆면이 접히면서 주저앉습니다. 런플랫(run-flat) 타이어는 바로 그 순간을 버티도록 옆면(사이드월)을 두껍고 단단하게 보강한 타이어입니다. 미쉐린 한국 사이트는 보강된 옆면이 공기 대신 차의 무게를 떠받친다고 설명하고, 콘티넨탈은 같은 구조를 '셀프 서포팅 런플랫(SSR)'이라고 부릅니다.
MINI 코리아는 여기에 두 가지를 더 적었습니다. 보강한 옆면을 열에 강한 고무로 만들고, 림(휠 가장자리)의 모양도 따로 설계해서 코너를 돌 때 바람 빠진 타이어가 림에서 벗겨지지 않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름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미쉐린은 옆면에 'ZP' 또는 'EMT'를 새기고, 피렐리 영국 사이트는 ISO 기호 'RSC'를 둘러싼 원과 'RFT'·'SSR'·'ROF' 같은 약어를 예로 들었죠. 메르세데스-벤츠는 공기압이 빠져도 시속 80km까지 달리도록 설계된 런플랫에 'MOE' 마크를 붙인다고 한국타이어가 2022년 4월 보도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30일에 타이어 회사 다섯 곳(미쉐린·콘티넨탈·피렐리·금호·한국타이어)의 안내, MINI 코리아의 휠 안전 페이지, 마쓰다 MX-5와 램(Ram) 설명서,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자동차규칙을 직접 열어 확인한 내용입니다. 먼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현대 웹 설명서 6종과 제네시스 웹 설명서 3종(모두 2025년판)의 검색 색인에서 '런플랫'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고, BMW 한국어 웹 설명서는 17자리 차대번호를 넣어야 열려서 열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차량 쪽 근거는 MINI 코리아, 마쓰다, 램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앞의 두 숫자는 여러 곳이 공통으로 적는 한도이고, 세 번째는 법이 타이어 경고장치에 요구하는 작동 속도 하한입니다. 뒤에서 하나씩 풀어 봅니다.
출처 · 미쉐린 코리아 '런 플랫 타이어란 무엇인가요?' (michelin.co.kr, 2025년 4월 2일 갱신) · 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 '런플랫 타이어' (continental-tires.com) · MINI 코리아 Wheel Safety (mini.co.kr) · 피렐리 영국 'Run flat tyres: what they are and how to identify them' (pirelli.com) · 한국타이어 보도자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hankooktire.com, 2022. 4. 12) ·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2조의2 (law.go.kr, 시행 2026. 7. 10.)
80과 80으로 모이지만, 회사마다 단서가 다릅니다
'펑크 나도 시속 80km로 80km'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이번에 연 자료를 나란히 놓으면 숫자가 80과 80(마일로 쓰는 곳은 50과 50) 쪽으로 모입니다. 다만 단서는 제각각입니다.
| 출처 | 최고 속도 | 거리 | 함께 적힌 단서 |
|---|---|---|---|
| 미쉐린 한국 사이트 | 80km/h | 80km | 타이어 프로필과 제조사에 따라 다르고, 차의 하중·바깥 기온·노면에 따라 달라진다 |
| 콘티넨탈 한국 사이트 | 80km/h | 80km |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에게 점검받는다 |
| 마쓰다 MX-5 설명서(유럽판) | 80km/h | 80km | 주행 조건에 따라 거리가 더 짧아질 수 있다 |
| 램 2500/3500 2022 설명서 | 50mph(80km/h) | 50마일(80km) | 공기압이 14psi(96kPa) 이하일 때의 '런플랫 모드' 기준 |
| 피렐리 영국 사이트 | 시속 50마일 | 약 50마일 | 장기 주행용이 아니다 |
| MINI 코리아 | 80km/h | 표기 없음 | 속도만 적었다 |
출처 · 미쉐린 코리아 (michelin.co.kr) · 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 (continental-tires.com) · 마쓰다 MX-5 취급설명서 'Vehicle with Run-flat Tyres' (owners-manual.mazda.com) · 램 2500/3500 2022 취급설명서 'Run Flat Tires' (vehicleinfo.mopar.com) · 피렐리 영국 (pirelli.com) · MINI 코리아 (mini.co.kr)
50마일은 약 80.5km이니 마일로 적은 곳도 같은 값입니다.
이 숫자를 '80km는 무사히 간다'는 보장으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마쓰다는 거리가 조건에 따라 짧아질 수 있다고 못 박았고, 미쉐린은 하중·기온·노면에 따라 달라진다고 적었습니다. 램 설명서는 짐을 가득 실었거나 트레일러를 끄는 상태에서 런플랫 모드로 달리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숫자는 '여기까지는 가라고 만든 한도'일 뿐 '여기까지는 안전하다'는 약속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숫자를 인용하는 쪽도 흔들립니다. 금호타이어 블로그(2019년 3월)는 런플랫을 정의하는 문단에서 '일정한 속도(보통 80km)로 100km 가량'이라고 쓰고, 자사 제품 문단에서는 '80km/h의 속도로 80km'라고 적었습니다. 한 글 안에서도 거리가 갈리니, 100km라는 말을 봤다면 출처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런플랫은 '멈추지 않아도 되는 타이어'이지 '계속 타도 되는 타이어'가 아닙니다. 미쉐린은 펑크를 무시한 채 오래 달릴 수 없고 곧바로 정비소에 가야 한다고 적었고, 피렐리도 짧게 달린 뒤에는 타이어 상태가 나빠져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경고가 뜨면 이렇게 움직입니다
마쓰다 MX-5 설명서의 런플랫 항목은 순서가 비교적 구체적입니다. 런플랫이 펑크 나면 계기판에 'FLAT TIRE' 경고등이 켜지고 약 30초간 경고음이 울립니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까지는 시동을 켤 때마다 같은 경고음이 약 30초씩 다시 울리죠. 경고가 뜬 상태에서 고속으로 달리거나 급조작·급제동을 하면 차의 움직임이 나빠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즉시 속도를 줄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램 설명서와 미쉐린 미국 사이트의 서비스 권고를 합치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 곧바로 속도를 줄이고 급조향·급제동을 피한다.
- 위 표의 한도를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가장 가까운 정비소로 간다.
- 짐이 가득하거나 트레일러를 끌고 있다면 더 조심한다(램 설명서).
- 정비소에 얼마나, 얼마 속도로 달렸는지 알린다. 미쉐린은 공기압 없이 달린 타이어를 겉이 멀쩡해도 휠에서 분리해 안쪽까지 검사하고, 승인된 한도를 넘겼는지도 확인하라고 적었습니다.
출처 · 마쓰다 MX-5 취급설명서 (owners-manual.mazda.com) · 램 2500/3500 2022 취급설명서 (vehicleinfo.mopar.com) · 미쉐린 미국 'Run-Flat Tires: How They Work, Benefits, and Proper Care' (michelinman.com, 2026년 4월 24일 갱신)
TPMS가 없으면 런플랫의 장점이 위험으로 바뀝니다
런플랫에서 가장 까다로운 점은 바람이 빠져도 티가 안 난다는 겁니다. MINI 코리아는 주행 중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도 바람 빠진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오히려 장점처럼 적었죠. 미쉐린 미국 사이트는 이 점을 반대편에서 읽습니다. 바람이 빠진 런플랫은 멀쩡한 타이어와 똑같이 보이니, 작동하는 공기압 경고장치(TPMS)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겁니다.
미쉐린 한국 사이트는 한발 더 나가 런플랫을 달 차가 공기압이 떨어지면 운전자에게 알리는 TPMS를 갖춰야 한다고 조건으로 적었고, 콘티넨탈 한국 사이트도 TPMS가 장착돼 있어야 하며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을 쓰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법은 무엇을 요구할까요? 자동차규칙 제12조의2 제1항은 승용자동차와 차량총중량 3.5톤 이하의 승합·화물·특수자동차에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를 설치하여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복륜(한 축에 바퀴를 쌍으로 단 방식) 자동차, 피견인자동차, 초소형자동차는 제외입니다. 제2항은 장치가 '최소한 시속 40킬로미터부터 해당 자동차의 최고속도까지' 작동해야 하고, 경고등은 낮에도 운전석에서 맨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정했습니다. 제2조 제56호는 이 장치를 '타이어 공기압의 저하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타이어 공기압의 상태를 알려주는 장치'로 정의합니다.
이 조문에는 런플랫이라는 말이 없고, 법이 이 장치를 요구하는 이유를 런플랫과 연결한 자료도 이번에는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결과는 맞물립니다. 법이 승용차에 경고장치를 요구하니, 런플랫이 순정인 차도 그 경고에 기대 '지금 바람이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구조입니다.
출처 ·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2조의2·제2조 (law.go.kr, 시행 2026. 7. 10. 국토교통부령 제1602호) · 미쉐린 코리아·미쉐린 미국·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MINI 코리아
스페어타이어도 펑크 키트도 없는 차가 많은 이유
마쓰다 설명서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런플랫을 기본으로 단 차에는 스페어타이어도 긴급 펑크 수리 키트도 기본으로 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타이어 자체가 버티니 따로 챙길 이유가 없다는 논리죠.
미쉐린 한국 사이트는 스페어를 뺀 만큼 트렁크 공간이 늘고 차의 하중이 줄어든다고 적었고, 콘티넨탈 한국 사이트는 트렁크에 최대 80리터의 여유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피렐리 영국 사이트도 같은 논리입니다. 모두 타이어 회사가 쓴 글이라 장점이 강조된 면이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법은 어떨까요? 자동차규칙에서 '예비타이어'라는 말은 제2조 제1호 '공차상태' 정의에 나옵니다. 괄호 안에 '예비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만 해당한다'고 적혀 있죠. 예비타이어를 달지 않은 차가 있다는 전제가 문장에 들어 있는 셈입니다. 이번에 훑은 본문 조문(제1조부터 마지막 제116조까지의 본조)에서 예비타이어가 나오는 곳은 이 한 군데뿐이었고, 스페어를 의무로 싣게 하는 조문은 찾지 못했습니다. '○조의2' 같은 가지 조문과 별표는 일부만 봤다는 점은 밝혀 둡니다. 금호타이어 블로그(2019년 4월)도 현행법상 스페어 장착은 필수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연비를 위한 경량화와 런플랫 확산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이유는 타이어 회사 블로그의 해석이니 참고로만 보세요.
국산 차에 흔한 '키트'는 구멍을 막아 바람을 다시 채우는 방식이라 런플랫과 전혀 다릅니다. 그쪽은 '타이어 펑크 키트' 글에서 설명서로 따로 확인했고, 이 글은 타이어 자체가 버티는 쪽만 다룹니다.
출처 · 마쓰다 MX-5 취급설명서 (owners-manual.mazda.com) · 미쉐린 코리아 · 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 · 피렐리 영국 · 금호타이어 블로그 '자동차 스페어타이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이유' (blog.kumhotire.co.kr, 2019. 4. 19) ·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2조 (law.go.kr, 시행 2026. 7. 10.)
때울 수 있나요, 갈아야 하나요
수리 여부는 이번에 확인한 자료 가운데 가장 갈리는 대목입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의 두 사이트가 다르게 답하죠.
| 구분 | 미쉐린 한국 사이트 | 미쉐린 미국 사이트 | 콘티넨탈 글로벌 |
|---|---|---|---|
| 수리 | 전문가가 1회 가능 | 대개 불가 | 불가, 교체 권장 |
| 점검 | 일반 타이어와 같은 과정 | 휠에서 분리해 안쪽 검사 | 압력 없이 달리면 구조 손상 |
| 단서 | 옆면에 불가 표기 시 제외 | 겉이 멀쩡해도 내부 손상 가능 | 대부분 제조사가 패치 비권장 |
출처 · 미쉐린 코리아 (michelin.co.kr) · 미쉐린 미국 (michelinman.com) · 콘티넨탈 글로벌 'Tire repair' (continental-tires.com)
미쉐린 한국 사이트는 자사 런플랫을 전문가가 1회에 한해 수리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일반 타이어와 같은 점검·수리 과정과 같은 조건을 거치라고 했습니다. 옆면에 수리할 수 없다고 적힌 제품은 예외입니다. 반면 미쉐린 미국 사이트의 FAQ는 압력을 잃은 뒤의 런플랫은 대개 수리할 수 없다고 적었고, 그 이유로 겉이 멀쩡해도 옆면 안쪽이 상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피렐리 영국 사이트는 보강 구조 때문에 정비사가 2차 손상을 놓치기 쉬워서, 구멍 하나를 때워도 타이어가 안전하다고 보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교체를 권합니다.
차량 쪽 자료도 같은 방향입니다. 마쓰다 설명서는 펑크 난 런플랫을 새 런플랫으로 바꾸기를 권장하고, 램 설명서는 런플랫 타이어를 수리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램 설명서에는 소모품 이야기도 나옵니다. 바람 빠진 상태로 달렸다면 TPMS 센서는 재사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아 교체해야 한다는 겁니다. 금호타이어 블로그도 런플랫을 달았더라도 펑크가 났다면 새 타이어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회 수리 가능'이라고 적은 곳은 미쉐린 한국 사이트가 유일했고, 그조차 일반 타이어와 같은 점검을 전제로 둡니다. 나머지는 교체를 권하거나, 휠에서 분리해 안쪽을 보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이 글이 가려 줄 수는 없지만, 바람 빠진 채 달린 타이어를 겉만 보고 때워도 된다는 근거는 어느 자료에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일반 타이어의 '구멍 크기와 위치' 기준은 펑크 키트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일반 타이어로 바꿔 끼워도 될까요
교체 비용이 부담스러워 일반 타이어로 갈아탈 생각을 하는 분도 많죠. 이번에 연 자료는 대체로 신중합니다.
미쉐린 미국 사이트는 일부 차에서는 가능할 수 있지만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라고 적었습니다. 차량 시스템과 안전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제조사가 설명서에서 런플랫을 필수로 지정한 차도 있다는 이유입니다. 스페어가 없는 차라면 스페어나 수리 키트, 긴급출동 같은 대비책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쉐린 중동 사이트는 더 단호합니다. 처음부터 런플랫이 달려 나온 차에만 런플랫을 달아야 하는데, 그런 차는 서스펜션과 섀시를 런플랫에 맞춰 손봤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두 종류를 섞어 쓰는 것도 비상시 잠깐을 빼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쓰다 설명서도 한 차에 같이 쓰지 말라고 적었고, 피렐리 영국 사이트는 일반 타이어로 바꾸면 접지력과 제어력이 떨어지니 같은 런플랫으로 교체하라고 권합니다.
반대로 한국 사이트들이 말하는 휠 조건은 서로 엇갈립니다. 미쉐린은 자사 런플랫을 두 개의 돌기가 있는 림에만 달 수 있고, 제조사가 승인한 차여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콘티넨탈은 자사 SSR이 모든 표준 림과 호환된다고 적었죠. 같은 런플랫이라도 회사에 따라 조건이 다르니, 내 차 휠에 맞는지는 정비소에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 미쉐린 미국 (michelinman.com) · 미쉐린 중동 'Run Flat Tires' (middle-east.michelin.com) · 미쉐린 코리아 · 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 · 마쓰다 MX-5 취급설명서 · 피렐리 영국 (pirelli.com)
승차감과 소음은 어떨까요
장점만 있다면 모든 차가 런플랫이었겠죠. 미쉐린 미국 사이트는 단점도 적었습니다. 일반 타이어보다 값이 비싸고, 취급하는 점포가 제한적이며, 옆면이 단단해 거친 노면에서 승차감이 딱딱하다는 겁니다. 피렐리 영국 사이트도 옆면이 뻣뻣해서 가끔 진동이 늘 수 있고, 값이 더 들며, 코너링 능력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피렐리는 이것들을 '작은 단점'으로 분류했습니다.
콘티넨탈 한국 사이트는 평상시 주행 경험과 핸들링에는 영향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기술을 놓고 말이 갈리니, 실제 느낌은 타이어와 차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승차감을 비교한 측정 자료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소음 쪽은 제조사가 별도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벤츠 S클래스에 공급한 런플랫 한 종류에 대해, 폴리우레탄 흡음 패드를 타이어 안쪽에 붙인 저소음 버전을 따로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는 2019년 블로그에서 컴포트 성향 제품에 런플랫 기술을 넣은 신제품을 국내 업체 최초로 냈다고 소개했죠.
출처 · 미쉐린 미국 (michelinman.com) · 피렐리 영국 (pirelli.com) · 콘티넨탈 타이어 코리아 · 한국타이어 보도자료 (hankooktire.com, 2022. 4. 12) · 금호타이어 블로그 '펑크 나도 문제없는 런플랫 타이어의 모든 것' (blog.kumhotire.co.kr, 2019. 3. 15)
내 차가 런플랫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설명서의 펑크 항목입니다. 마쓰다 설명서처럼 런플랫 전용 항목이 있는 차라면 속도와 거리 한도가 거기 적혀 있죠. 다음은 타이어 옆면의 'ZP'·'EMT'·'RFT'·'SSR'·'ROF' 같은 표기와 원 안의 'RSC' 기호이고, 벤츠라면 'MOE' 마크도 단서가 됩니다. 트렁크 바닥에 스페어도 키트도 없다면 런플랫일 수 있지만 다른 이유일 수도 있어서, 이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차를 사기 전이라면 미쉐린 미국과 피렐리 영국이 공통으로 꼽은 단점, 곧 일반 타이어보다 비싸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 나중에 타이어를 갈 때의 비용이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판단하나요
런플랫 차에 경고가 떴다면 순서는 단순합니다. 속도를 줄이고, 설명서에 적힌 한도 안에서, 가장 가까운 정비소로 갑니다. 80km는 목적지까지 가도 된다는 숫자가 아니라 한계선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수리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바람 빠진 채 달린 런플랫은 휠에서 분리해 안쪽을 보는 것이 최소선이고, 자료 대부분이 교체를 권합니다. 미쉐린 한국 사이트의 '1회 수리'는 예외 조항이 붙은 조건부 안내입니다.
일반 타이어로 바꾸려면 전문가와 먼저 상의합니다. 스페어가 없는 차라면 키트나 긴급출동도 함께 준비해야 하고, 한 차에 두 종류를 섞는 것은 마쓰다와 타이어 회사들이 한결같이 말립니다. 그리고 TPMS 경고가 뜨면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런플랫은 바람이 빠져도 겉으로 알 수 없으니, 그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경고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런플랫 타이어는 펑크가 나면 얼마나 달릴 수 있나요
미쉐린 한국 사이트와 콘티넨탈 한국 사이트, 마쓰다 MX-5 설명서는 시속 80km 이하로 80km라고 적었습니다. 램 설명서와 피렐리 영국 사이트는 마일로 시속 50마일에 50마일이고, 환산하면 같은 값입니다. 다만 짐, 기온, 노면에 따라 짧아질 수 있다는 단서가 붙습니다.
런플랫 타이어는 TPMS가 꼭 있어야 하나요
타이어 회사들은 그렇다고 적었습니다. 미쉐린 한국 사이트는 TPMS를 갖춘 차여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고, 콘티넨탈도 TPMS 장착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 자동차규칙은 승용차에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 설치를 요구하고 시속 40km부터 작동하게 정했습니다.
런플랫 차에는 왜 펑크 키트가 없나요
마쓰다 설명서는 런플랫을 기본 장착한 차에 스페어와 긴급 수리 키트를 기본으로 두지 않는다고만 적었습니다. 이유는 미쉐린과 콘티넨탈이 적은 대로, 타이어가 버티니 스페어가 필요 없다는 쪽으로 읽힙니다. 이 연결은 추정입니다.
런플랫 타이어를 때워도 되나요
회사마다 다릅니다. 미쉐린 한국 사이트는 전문가가 1회에 한해 수리할 수 있다고 했고, 미쉐린 미국 사이트는 압력을 잃은 뒤에는 대개 수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콘티넨탈과 피렐리, 램, 마쓰다는 교체 쪽입니다.
바람 빠진 채 달린 런플랫, 겉이 멀쩡하면 그대로 써도 되나요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미쉐린 미국 사이트는 겉으로 이상이 없어도 휠에서 분리해 안쪽을 검사받고, 내부 손상이 확인되면 교체하라고 권합니다. 내부 손상은 밖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런플랫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바꿀 수 있나요
미쉐린 미국 사이트는 일부 차에서 가능할 수 있지만 전문가와 상의하라고 했습니다. 차량 시스템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스페어가 없는 차라면 키트나 긴급출동도 새로 준비해야 합니다.
런플랫 타이어는 승차감이 딱딱한가요
미쉐린 미국 사이트와 피렐리 영국 사이트는 옆면이 단단해 노면 충격이 더 전달되고 진동이 늘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콘티넨탈은 평상시 주행에 영향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비교 측정 자료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빠진 런플랫의 TPMS 센서도 갈아야 하나요
램 2500/3500 2022 설명서는 바람 빠진 상태로 달린 뒤 타이어를 바꿀 때 TPMS 센서도 교체하라고 적었습니다. 재사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다른 차종도 같은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런플랫 타이어는 값이 더 비싼가요
미쉐린 미국 사이트와 피렐리 영국 사이트가 공통으로 꼽은 단점입니다. 일반 타이어보다 값이 비싸다고 적었고, 미쉐린은 취급하거나 정비할 수 있는 점포가 한정적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얼마나 비싼지는 두 곳 모두 숫자를 주지 않았고, 이번에 가격을 따로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 https://www.michelin.co.kr/auto/advice/tyre-basics/runflat-tyres
- https://www.continental-tires.com/kr/ko/products/car/continental-tire-technologies/runflat-tires/
- https://www.continental-tires.com/tire-knowledge/tire-repair/
- https://www.michelinman.com/auto/auto-tips-and-advice/tires-101/run-flat-tires
- https://middle-east.michelin.com/en/auto/auto-tips-and-advice/tires-101/run-flat-tires
- https://www.pirelli.com/tyres/en-gb/car/driving-and-tyre-tips/features/run-flat-tyres
- https://www.pirelli.com/tyres/en-gb/car/driving-and-tyre-tips/safety/tyre-puncture-repair
- https://www.mini.co.kr/ko_KR/home/accessories/wheel-safety.html



